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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기본 장비 정보 #01_야구선수부모님들을 위한 정보

by K-프로야구 이모저모 2023. 3. 22.

우리 애가 글러브가 세 개는 있어야 한다던데...

새싹, 꿈나무, 유소년팀 선수들을 육성하면서 부모님들께 자주 듣는 문의이자 부모님들의 고민거리이다. 

아이들은 취미로 시작한 야구에 조금씩 눈을 뜨게 되면 좋은 글러브, 좋은 배트가 있으면 야구를 더 잘하게 되는 게 아닐까 기대 하는 듯 하다. 모든 스포츠 시작 전에 장비를 풀세트로 갖추려고하는 우리 한국인들의 일반적 특성을 생각해 보면, 아이든 어른이든 장비 욕심이 나는 것은 매한가지 아닐까 싶다.

뭐든 다 해주고 싶은게 부모 마음이라지만, 기본적으로 야구를 하는 데 꼭 필요한 기본 장비에 대해 알고, 무조건 비싼 배트, 무조건 종류 별로 풀 세트 구매, 이런 식의 접근보다는 '야구'라는 스포츠와 내 아이가 즐겁게 하고자 하는 운동 성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야구를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배트와 야구공, 글러브가 대표적이다.


기본 야구 장비들의 종류
야구 시합을 하는데 필요한 기본 경기 용구는 다음과 같다.

 
방망이(배트) : 재질은 크게 두 가지로 견고한 나무 배트, 또는 속이 빈 알루미늄 배트를 사용한다. 나무로 만들어진 방망이는 전통적으로 물푸레나무로 만들지만, 때때로 단풍나무로 만들기도 한다. 미국 메이저리그나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나무 배트를 사용하고 있고, 아마추어 리그에서는 빈번하게 알루미늄 방망이가 쓰이기도 한다. 단, 나무를 압축시켜 만든 압축 방망이는 어떠한 리그에서도 쓸 수 없다. 


야구공 : 야구공은 야구 시합을 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경기 용구이고, 정식 경기에는 소속 연맹에서 제공하는 공인구를 사용해서 시합한다. 일반적으로 빨간색으로 보이는 실밥은 108개, 중량은 142g~145g으로 제조사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다. 야구공 내부는 코르크 또는 고무 소재의 속심을 굵은 실 - 중간 실 - 가는 실 순으로 실을 감고 가죽으로 싸서 단단히 만든다.

새싹이나 꿈나무에서 사용하기도 하는 연식구(말랑 공)은 겉이 고무로 감싸여 있고 안전구는 천연가죽 또는 인조피혁으로 내부 재질 자체도 스펀지 혹은 고무로 되어 있다.

공식 시합에서 쓰는 야구공은 가격이 비싼 것도 있고 저렴한 것도 있는데 가격 차이를 구분 짓는 것은 겉에 가죽의 재질이 아니라 코르크를 둘러싼 실에 울이 얼마나 쓰였느냐의 차이라고 한다. 실이 가격 차이의 기준이 되는 이유는 공의 표면 가죽은 쓰다 보면 닳고 찢어지기 마련이기에 그리 중요하지 않아서라고 한다. 저가의 야구공이라고 해서 공장에서 마구 찍어낼 것 같지만 의외로 야구공의 실밥 꿰는 작업은 수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기계 생산이 어렵다고 한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야구공은 가격이 높은 편에 속하고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사회인 야구공은 개당 7,000원 선이다.

 

야구공도 제조 업체마다 실밥의 도드라짐, 가죽의 매끈함, 울 함량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공의 특성도 달라 리그를 옮긴 선수들이나 국제대회 시 공인구에 대한 적응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이 그 이유이다. 한국은 스카이라인의 공을, 미국은 롤링스, 일본은 미즈노 공을 공인구로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야구공에 대한 자세하고도 재밌는 일화들은 다음 편에서 따로 다뤄 보도록 하겠다. 


베이스 : 내야의 4개의 모퉁이로, 캔버스 백(1루, 2루, 3루)과 고무판(본루)을 말하며, 공을 치고 출루한 주자는 이것을 차례대로 밟고 홈으로 들어와 홈플레이트를 밟아야 득점할 수 있다. (베이스를 사달라고 하는 아이도 없겠지만 베이스까지 사주시려는 열성 학부모는 안 계시길 바라며 간략하게 설명한다)


야구 글러브 : 야구공, 배트와 함께 가장 기본이 되는 기본 용구이기도 한 글러브는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이 착용하는 가죽 장갑이다. 엄지와 검지 사이에 가죽 그물 모양의 '포켓'으로 막혀있어 공을 잡는 데 편리하도록 제작되어 있고 선수 포지션에 따라 글러브의 모양새도 약간씩 다르다. 아마도 아이들이 가장 많이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템도 바로 배트와 함께 이 글러브가 아닐까 하는데 적절한 수준의, 우리 아이의 운동 수준에 맞는 글러브 선택을 위해 야구 글러브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별도의 글에서 다루어 보려고 한다. 

일단 아래 글러브의 종류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알아두는 것이 좋다. 


포수 미트 : 포수가 착용하는 가죽 글러브, 포수 미트라고 흔히 부른다. 포수는 투수가 전력으로 던지는 공을 받아내야 하므로 다른 글러브들과 모양새가 약간 다르다. 보통 선수가 사용하는 글러브보다 더 넓으며 4개의 손가락이 연결되어 있다.
1루수 미트 : 1루수가 착용하는 가죽 미트이다. 1루수용 글러브는 보통 선수의 글러브보다 크기가 약간 크고 포수 미트와 비슷하게 4개의 손가락이 연결되어 있다. 

 

각 글러브의 생김새나 차이에 대해 소개하려다 보니 이번 글은 기본중에 기본 장비에 대한 정보만을 다루려고 한 내용이 좀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다. 종종 야구를 매우 좋아하는 아이들 중에는 내야용, 외야용, 투수용, 포수용 글러브를 종류별로 다 가지고 있고 싶어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야구를 즐기기 위해 그 모든 글러브를 종류 별로 다 갖춰야 할 필요는 없다. 다만, 내 아이가 야구를 하고 있다면, 부모-아이 간 소통을 위해 야구 글러브의 생김새나 특징, 차이 등에 대해 다음 포스팅에서 별도로 다뤄보려고 한다. 


타자용 장갑 : 야구 배트로 타격하는 타자의 양쪽 손에 착용하는 장갑이다. 손을 보호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착용한다. 
타자용 헬멧 : 투수가 던지는 공으로부터 타석에 있는 타자의 머리와 귀를 보호하기 위해서 착용하는 보호장비, 헬멧이다. 어린아이들부터 아마추어들이 착용하는 헬멧은 주로 양쪽 귀가 전부 막혀있지만, 프로들이 착용하는 헬멧은 우타자, 좌타자에 따라 투수를 마주하는 쪽으로 한쪽 귀만 막혀있다.

 

포수 헬멧 + 포수 장비 : 포수가 얼굴과 머리를 보호하는 용도로 착용하는 헬멧, 가슴판, 무릎, 다리 보호대 등을 주로 포수 장비라고 부른다, 자세한 구성은 포수 용품 구매를 조르는 아이가 있는 학부모들이 있을 경우를 위해 야구 글러브를 다루는 장비 2편 글에서 같이 다뤄 보도록 하겠다. 


야구 모 : 모든 선수와 감독과 코치가 착용하는 모자이다. 햇빛을 가리기 위해서 만들어졌으며, 이 모자들은 팀의 로고, 앰블럼을 새겨 착용하기 때문에 프로야구 리그나 메이저리그 같은 경우 팬들이 지지하는 팬의 야구모자를 같이 쓰면서 야구모자, 볼캡이 대중화되고 인기를 얻게 되었다.


유니폼 : 모든 선수와 감독과 코치가 착용하는 셔츠와 바지이다. 각각의 팀은 일반적으로 고유한 패턴과 디자인의 유니폼을 입어 각 팀의 특징을 나타내기도 한다. 전통적으로, 홈팀은 흰색과 팀의 별칭이 들어간 화이트 유니폼을 입고 원정팀은 회색(일반적으로, 그러나 각 팀마다 어웨이 유니폼이 항상 회색은 아닌 경우도 있다.)과 팀의 연고지가 들어간 유니폼을 입는다. 정식으로 야구 유니폼을 갖춰 입을 때는 벨트도 착용한다. 선수가 베이스를 향해 슬라이딩할 때 넓적다리, 엉덩이 등 주로 슬라이딩하는 위치를 보호하기 위해서 아이들의 유니폼에는 슬라이딩 패드용으로 누빔을 하여 제작하기도 한다. 


야구화 : 축구를 할때 축구화를, 농구를 할 때 농구화를 신는 것 처럼, 야구 경기를 할 때도 그라운드와 강한 접지력을 위해 신는 신발이 야구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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